예상 밖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제1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에서 정민영 작가의 ‘완당탁묵집’ 목판과 인출판화가 최고상인 문화재청상을 수상했다.

2013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제1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은 찬란하게 빛났던 우리나라 옛 인쇄 문화의 꽃인 전통판각법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예술의 길을 열어가는, 역량 있는 인재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선학스님, 제1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 대회장)은 10월 2일 제1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 각 부문별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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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상인 문화재청장상 수상작 정민영의 완당탁묵집 판화와 목판.


올해 전통판화 공모전 최고상인 △문화재청장상에 전통판화부문 정민영 작가의 ‘완당탁묵집’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강원도도지사상에는 전통판화부분 정찬민 작가의 목판화 ‘문자도’, △원주시장상에는 창작판화 부문의 이영윤 작가의 ‘HA-개와 늑대의 시간’이 △고판화박물관장상에는 생활판화 부문 피재용 작가의 ‘베게모수본’, 전통판화부문 이맹호 작가의 ‘삼재부’, 생활판화부문 이충복 작가의 ‘세화’, 고예진 학생의 ‘신나는 체육대회’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장려상 14점등 모두 21점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크게보기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한 정민영(오른쪽 사진) 전통판화 작가는 1973년생으로 철재 전통각자보존회 회원이며,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등 다수 공모전 입상의 수상경력을 가진 실력있는 작가다. 제1회 정민영 전통각자전(인사동,경인미술관2013)을 비롯해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전 등 다수의 단체 전 참가했다.

지난 9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진행한 올해 전통판화공모전에는 총 47점이 접수됐으며 9월 30일 작품심사를 완료했다. 공모전을 준비한 한선학 고판화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통판화 공모전은 짧은 시간에 실시된 점을 생각하면 많은 분들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역량 있는 작가들이 많이 참여하여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전통판화 부문은 뛰어난 작가들의 많은 작품들이 접수되어 심사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생활 판화부문에도 많은 분들의 참여가 이루어졌고 특이한 점은 학교 수업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작품도 접수되어, 전통판화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의 불빛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장은 “그러나 아쉽게도, 창작판화 부문의 접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아쉬워했다.

전통판화 시상식은 오는 10월 11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제4회 원주 고판화축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또 수상작은 10월 11일부터 30일까지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문화재청장상 정민영 완당탁묵집/ *강원도지사상 정찬민 문자도/ *원주시장상 이영윤 HA- 개와 늑대의 시간/ *고판화박물관장상 이맹호 삼재부(2점), 피재용 베개모화본, 이충복 세화(닭), 고예진 신나는 체육대회/ *장려상 박세호 이형상선생 유상, 명창균 훈민정음, 권명숙 가족, 원용수 흉배수본, 권연화 화합이선, 권혁송 문자도, 최영수 부귀, 김다빈 권금성에서, 최솔아 신나는 계주, 이경숙 문자도, 안근식 화엄경변상도, 최재웅 서당도, 윤병미 LIFE -IN, 빈정인 수복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