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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3일 "15인 추천위가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적명 스님과 도법 스님이 배석했다.

자승 스님이 오늘(9월 3일 오후 2시 30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8월 31일 유성에서 5인이 회동해 제안된 15인 추천위원회가 여전히 유효하며, 내일 일과(오후 6시)까지 보선 스님의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보선스님과 저는, 보선스님의 후보사퇴와 저의 총무원장 재임포기 및 후보추천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 등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종단 발전의 주춧돌을 놓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보선 스님의 참여로 합의가 지켜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자승 스님이 밝힌 ‘저의 총무원장 재임 포기 및 후보추천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 등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에 대한 해석이 여러 갈래로 나뉠 수 있어, “재임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표현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관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사자는 관계하여 참여하지 않더라도 다른 쪽에서의 추천은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기는 유동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런 자승 스님의 입장문을 보선스님이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봉암사 수좌 적명 스님과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이 배석했다.

다음은 자승 스님이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