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화 문

종헌 종법의 질서를 벗어난 주장과 행동은 파(破)승가 행위로 엄중히 조치하겠습니다. 승가는 그 자체로 화합승가입니다. 종단이 안팎의 신뢰를 회복하고 존경받는 승단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화합이 절대적 요소입니다. 그 화합은 위로는 부처님 법, 그대로를 준수하는 것이며 가깝게는 종헌 종법으로 함께 약속한 종단 운영의 틀을 지키는 것입니다.

종단은 그동안 종헌과 종법에 근거하여 각종 선거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이제는 공명선거 문화가 안착되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합선거법 제정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는 향후 종단 발전과 안정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제34대 총무원장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자는 물론이고 선거인단, 그리고 종도 모두가 종헌과 종법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종단 운영과 유지는 종헌과 종법에 근거합니다. 종헌과 종법을 준수하지 않는 주장이나 행동은 종단을 위해하는 해종행위 일 뿐이며 대중의 공감도 받을 수 없습니다. 종단을 위한 비판이나 지적도 종헌과 종법 내에서 이루어져야 동의를 얻을 수 있으며 지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종단 구성원이라면 종헌과 종법 준수에 그 어떠한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종단 집행부는 제34대 총무원장선거와 관련하여 종헌종법에서 벗어난 어떠한 주장이나 행동도 종단의 안정을 저해하고 화합을 깨뜨리는 것으로 보고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종도 모두가 선거관리위원회와 종단의 지침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34대 총무원장선거를 1,700년 쌓아 온 한국불교의 지혜로 슬기롭게 잘 치러내어야 합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불기2557년 8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정 안

※ 제34대 총무원장선거와 관련한 선거법 위반 사례에 대하여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 02-735-1834 / 팩스 : 02-73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