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라는 종교가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간다.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2012년 여름, ‘위기의 청년들’에게 휴식과 마음치유, 그리고 불교적 감성을 전파한 조계종 ‘청년출가학교’가 일 년 만에 돌아왔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8박 9일간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출가학교를 개설한다. 장소는 해남 미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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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시된 제1회 청년출가학교 참가자들이 혜민 스님의 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청년출가학교는 우리 사회의 젊은 세대에게 출가가 삶의 대안일 수 있음을 제시하고, 불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움으로써 비전과 희망을 찾을 수 있게 하기위해 마련됐다.

40명 모집에 270여 명의 청년들이 지원하고 1명의 출가자를 배출한 제1회 청년출가학교와 같이 올해 개설되는 제2회 청년출가학교도 불교계 내외 청년들의 지대한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청년출가학교에는 철학자 강신주 박사와 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연세대), 불교학자 조성택 교수(고려대)가 교수진으로 포진해 청년들의 고민을 인문학적으로 사유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스님 교수진으로는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과 베스트셀러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의 저자 정목 스님이 있으며, 청년출가학교장이자 조계종 교육부장인 법인 스님과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 조계종 교육국장 가섭 스님, 조계종 교수아사리 원영 스님은 지도법사로 청년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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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청년출가학교 참가자들이 미황사 대웅보전 앞에서 밝은 얼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가를 생각하고 있거나 불교의 가치로 자신과 사회의 관계를 통찰하려는 20대 청년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총 40명이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출가 의향, 불교활동 전력, 참가동기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접수기간은 5월 23일부터 6월 23일까지 한 달간이며,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서 관련 서류를 다운받아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 9만 원.

조계종 교육국장 가섭 스님은 “출가는 수행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지만 삶을 점검하고 휴식을 찾는 계기이기도 하다”며 “청년출가학교는 청년 문제를 불교적 안목으로 바라보고 대안을 고민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조계종 교육원 출가학교 담당자 (02) 2011~18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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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출가학교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