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모든 국가와 국민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전쟁에서 사망한 북한군과 중국군 그리고 가족에게도 위로를 드립니다.”

앞서 한반도평화대회 상임운영위원장인 수불 스님은 “한반도, 동북아, 종동과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든 전쟁을 중지하고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자각하자는 의미에서 한반도 평화대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소개했으며, 참석 내빈은 묵념을 하며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아래 사진)은 “‘세계일화(The Whole World Is A Single Flower)’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있다”며 “인류는 한 가족이니 다투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고 환영사를 시작해 “오늘의 만남이 덕화와 우정을 나누는 즐거운 자리이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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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내빈의 화답도 이어졌다. 스콧 와이트먼(Scott Wightman, 위 사진) 영국 대사는 “아름다운 5월, 한국불교의 전통을 간직한 진관사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고, 조태열 외교부 차관도 한반도 평화대회의 원만한 회향을 발원하며 “아름다운 진관사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행복한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학교 채향순 무용단과 진관사 코끼리유치원 어린이 합창단의 환영공연이 펼쳐졌으며, 주한외국대사들은 사진촬영을 하고 환호하는 등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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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함월당에서는 만찬이 준비됐다.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의 “한국의 멋과 맛,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감상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자구촌의 평화를 기원하는 한국인의 마음을 느끼고 음미하는 법석이 되기를 삼보전에 기원한다”는 인사말로 시작한 만찬은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의 환송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