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7(201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일대기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특별공연 ‘붓다, 일곱 걸음의 꽃’이 5월 14일과 15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12년 파사무용단의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초연된 ‘붓다, 일곱 걸음의 꽃’은 22명의 파사무용단 무용수들이 부처님의 탄생부터 생로병사에 대한 고뇌, 출가, 수행, 해탈로 이어지는 일대기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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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일곱 걸음의 꽃’의 안무를 창작한 예술감독 황미숙은 부처님의 화려한 왕자로써의 삶과 치열한 고민, 수행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마라와의 싸움, 그리고 해탈의 경지를 강렬한 색채와 진중한 몸짓으로 표현했다.

그는 “인간이되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기에 현재에 이르러 중심이 되고 오랜 시간 내내 회자되었던 부처님에 대한 얘기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와 예술로 다시금 피어난 여러 장르의 예술들을 불교라는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서 모아보고자 했다”며 ‘인간’인 고타마 싯타르타의 모습에 주목, 무대를 꾸몄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은 부처님을 현대무용으로 새롭게 써내려가는 불교 색체의 또 다른 해석”이라며 “현대무용만이 지닌 춤의 언어로 너무 극화시키지 않고 그렇다고 연대별 나열식도 아닌 음악과 미술, 거기에 춤이 중심이 되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황미숙 감독은 2005년 목련존자의 효 사상을 표현한 작품 ‘목련존자’로 뉴욕 초청공연을 치른 바 있으며, 그의 두 번째 불교색체 공연인 이번 특별공연 역시 추후 해외 무대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연에서 독경을 집전한 법찬 스님(동국대 정각원)은 “부처님의 일대기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이 독특한 작품이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교 붐이 일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 시연돼 우리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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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붓다, 일곱 걸음의 꽃’을 연기한 파사무용단은 환경문제와 청소년문제를 공연예술로 승화시켜 관객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전문현대무용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과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조계종 포교원, 불교티비가 후원했으며, 티켓예매는 세종문화회관 인포샵(02-399-1114~6)이나 인터파크(tiket.interpark.com), 사랑티켓(www.safi.or.kr)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