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명서> 전문

현 한반도 정세 대화로서 해결하라!

1.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평화대회운영위원회(상임운영위원장:수불스님)는 4월 11일 현 한반도 정세를 대화로서 해결하기를 호소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 하였습니다.

2. 인간생명가치에 대한 파괴를 목표로 하는 전쟁은, 인류의 아름다운 덕목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구현해야 할 자비와 평화의 가치를 하찮게 만듭니다. 이러한 전쟁은 인간은 물론 모든 생명과 국토에 최악의 위해를 가하기에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하며, 인류는 그러한 세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야합니다.

3. 현재 한반도에서는 전쟁의 위협과 불안이 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개성공단에서 근로자를 철수시켜 남북화해와 협력의 산물인 개성공단을 잠정 폐쇄 하였으며 미사일 발사의 징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벼랑 끝 전술’로 최소한의 대화마저도 거부하고 있는 모습은 북한 내부의 심각한 상황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4. 이념과 체제를 떠나 지구상의 어느 국가든 독자적 존립은 불가능 하며 결코 바람직한 체제도 아닙니다. 이에 북한은 남북한과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대화와 교류의 장으로 나와야 하며, 지속되는 군사적 위협은 중지되어야 마땅합니다.

5. 우리 정부와 미국 등 한반도의 국제정세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들의 정부는, 무력적 대결의 끝은 그 결과가 설사 승리라 해도 엄청난 피해를 수반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대승적 견지에서 정치력과 외교협상력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인류사를 길고 깊게 보는 안목에서 한반도의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6. 한반도의 문제는 난제가 분명하지만, 대승적 견지에서 평화를 기조로 한다면 답은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르셨으니 “너희들은 서로 싸우지 말라. 만일 싸움으로 옭고 그름을 가리려 하면 한평생을 싸워도 끝날 날이 없으리라. 오직 참는 것만이 진실로 싸움을 끝낼 수 있나니 이러한 가르침이야말로 존귀하다 하리라.”하셨습니다. (중아함경)

7. 이에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조직된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평화대회』 운영위원회는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를 지향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다 음

하나. 우리정부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북한보다는 발전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높은 단계의 외교와 협상의 노력에 착안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미국 등 한반도 주변국가 정상들과 회합을 갖거나 대북특사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하나.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는 조건 없이 만나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의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앞장서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 북한정권은 부디 대화와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전쟁은 모든 인류를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것이며 자국민들에게도 끊임없는 고통을 안기는 것으로써 현명한 지도자라면 결코 취할 정책이 아님을 알아야합니다.

하나. 북한정권은 인도적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개성공단의 평화적 운영, 특히 이산가족상봉 사업에 조건 없는 실행을 촉구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호간 신뢰를 쌓으며,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구현해야 할 것입니다.

불기2557(2013)년 4월 11일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평화대회 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