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연재 > 명품선시 100선

• 여산의 아름다운 풍광(風光)
  보지 못할 땐 온갖 한이 남더니만…
• 여산의 진면목을 바로 보지 못함은
  내가 이 산 속에 있기 때문이네
• 시냇물 소리는 바로 부처님 설법이요
  아름다운 산은 부처의 청정 법신일세
• 모름지기 보살의 길은
  인욕하는 삶과 곧은 마음이네
• 세 마리 독사와 여섯 도둑이
  내(부처) 보배구슬을 겁탈하는구나
• 어리석은 수행자는 모래로 밥을 짓고
  목이 말라서야 우물을 파기 시작하네
• 하나의 보물을 캐내어 보니
  값을 매길 수 없는 수정(水精)구슬이네
• 몸에 먼지가 없으니
  마음에 어찌 또 근심이 있으리오
• 내 마음은 깨끗한 흰 돌과 같아서
  누런 황금은 싫어한다네
• 할 일을 다 마친 사람은 한가로운 데
  계수나무 꽃 떨어지고 밤은 고요하고
• 백발은 끝내 다시 검게 변하기 어렵고
  붉은 모래로는 황금을 만들 수가 없네
• 텅 빈 산, 사람은 보이지 않고
  어디선가 두런두런 소리만…
• 향적사가 어디쯤인지 몰라
  구름 속을 얼마나 헤맸던가
• 홍안의 미소년이
  순식간에 백발이 되었구나
• 마음의 밭에 법비가 내리니
  바로 깨달음의 꽃이 피네